경제·금융

"박세리, 한국선수들에 영감"

LA타임스 "美진출 주니어들 영향력 커"

전날 위성미를 두고 ‘PGA투어 출전을 자제해야 한다’고 쓴 소리했던 LA타임즈가 현지시간 19일자에는 스포츠 1면에 박세리 특집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기사는 박세리가 미국LPGA투어에 진출, US오픈 우승 등의 좋은 성적으로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었으며 지금은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에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내용이다. 또 박세리에게 자극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 온 주니어 선수들의 사례를 소개, 그의 영향력이 여전히 막강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신문은 캘리포니아 주 고등학교 여자 골프 챔피언인 한국인 골퍼 제인 나(16)는 당초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박세리가 지난 98년 US오픈에서 우승하는 것을 본 뒤 목표를 바꿨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2004년 US주니어 챔피언에 오른 김시환 역시 박세리에게 자극 받은 부모에 이끌려 11살이던 2000년 남가주로 이주했다고 설명했다. 김시환은 “박세리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내가 있었을지 모르겠다”며 “박세리를 보면서 미국으로 건너가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키웠고 그것이 지금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신문이 새삼 박세리의 영향력을 조명한 것은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리가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부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현재 LPGA를 주름잡는 한국여자선수들은 물론 앞으로 두각을 보일 한국 선수들의 잠재력에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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