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나 햄버거 세트의 열량이 한끼 식사 권장량을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세트메뉴의 경우 평균 열량은 880.57kcal로 하루에 섭취해야 할 열량(1,900kcal)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총 57개의 햄버거 세트메뉴 중 93%가 1회 식사에서 섭취해야 할 열량(633.3kcal)을 39% 초과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피자 한 조각의 경우 평균 열량은 318.1kcal로 나타났다. 단 두 조각만 먹어도 포화지방은 1일 영향소기준치의 80%, 나트륨은 46.4%를 섭취하게 된다.
한국소비자원의 한 관계자는 "보호자는 어린이들이 햄버거와 피자제품을 섭취할 때 영양성분 표시정보를 확인하고 사이드메뉴나 음료를 선택할 때 열량이 낮을 것을 골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