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은 여름 휴가철이 끝나마자마 9월 초 월요일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9월 말 일요일인데다 저유가 등 효과로 하루평균 이동인원이 8.8% 증가해 귀성길이 혼잡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오는 25일(금)부터 29일(화)까지 닷새를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교통수요 조사결과 추석기간 하루평균 이동인원은 640만명으로 작년 588만명보다 8.8% 늘고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46만대,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귀성길은 26일 오전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추석대비 귀성길은 2시간 이상 증가하고 귀경길은 10분∼50분 정도 감소한다.
귀성길 대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4시간20분, 강릉까지 5시간20분, 부산까지 7시간30분, 광주까지 7시간, 목포까지 9시간20분이다.
귀경길은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 3시간40분, 강릉에서 3시간50분, 부산에서 7시간10분, 광주에서 6시간20분, 목포에서 7시간40분이 예상된다.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 대책기간 하루 평균 고속버스 1천821회, 철도 51회, 항공기 35편, 여객선 306회를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한다.
지·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53개 구간(864km)과 국도 16개 구간(211.6km)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 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141km 구간의 버스전용차로제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계속 운영된다. 평소보다 4시간 늘리는 것이다.
추석 당일과 다음날 서울지역 버스와 지하철 운행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한편 올들어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추석연휴기간 예상 교통비용은 작년 16만원에서 올해 14만1,000원으로 줄고 해외 출국자 또한 작년 추석대비 하루평균 1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올 추석 대책기간 예상출국자는 44만9,000명으로 하루평균 9만명이고 31.3%가 중국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