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4일째‥장기화 고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의 파업 돌입 나흘째인 20일 시드니행 국제선을 비롯해 제주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선이 결항되는 등 항공기 결항이 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국제선의 경우 이날 오후 8시 출발할 예정인 인천발 시드니행 1편이 결항되고, 국내선은 제주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 노선 대부분의 결항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화물 노선 또한 4편이 모두 결항돼 국제선과 국내선까지 포함하면 총 항공기 결항 편수는 281편 가운데 85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항공업계의 대외신인도와 대체 교통수단의 유무 등을 고려해 국제선ㆍ국내선 중 제주 노선ㆍ화물 노선ㆍ국내선 중 내륙 노선의 순으로 항공기를 투입하고있다. 노사 양측은 19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교섭 재개 의사를 밝혔으나 10여개 쟁점사항에 대한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타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노사교섭에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간부 26명 전원이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18일부터 사흘째 조합원을 대상으로 `고강도 투쟁'에 대한 지침을 전달, 양 항공사 연대파업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 노사는 20일 오후 3시 다시 실무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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