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5 서경 이머징 CEO 경영상] 드림웍GM엔터테인먼트, 씨름선수서 변신

씨름선수서 변신…포토스탬프 개발

지현무 대표

90년대 초반 ‘제2의 이만기’로 불리며 모래판을 평정했던 지현무. 네 차례나 백두장사를 차지하며 씨름판을 호령하던 그가 벤처기업의 수장으로 변신, ‘아팡’이란 신개념 포토 스탬프 자판기로 세계 시장 정복을 꿈꾸고 있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아파트형공장 우림라이온스밸리 1001호. 드림웍GM엔터테인먼트라는 로고가 새겨진 출입문을 지나면 한 손에 황소 트로피를 쥔 채 위풍당당하게 가마에 올라탄 사나이가 손님을 맞는다. 사진 위에는 ‘순간이 영원이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순간이 영원이다는 말은 씨름을 할 때나 지금이나 제 삶의 모토입니다. 매 순간이 승부의 연속이고 승부에 최선을 다하면 차곡차곡 생명력을 가진 회사가 만들어지더라구요.” 지 대표의 휴대폰에 걸려 있는 앙증맞은 액세서리가 눈길을 끈다. 질문을 건네자 제품에 대한 설명이 쏟아진다. 자신과 회사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신개념 포토 스탬프 ‘아팡’이기 때문이다. 아팡은 자체 기술력으로 세계 첫 상용화한 포토 스탬프 자판기와 포토 스탬프의 브랜드. 지 대표는 4년여에 걸쳐 자판기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이송장치, 인화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사진을 찍으면 즉석에서 포토 스탬프가 제작되는 자판기도 출시했다. 아팡은 지 대표가 드림웍G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 전 경영했던 영상처리 솔루션 업체 ㈜휴벡 시절부터 쌓아온 영상처리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 드림웍GM엔터테인먼트는 광역 단위의 총판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2일 사업설명회 갖고 총판별로 대리점과 개인사업자를 모집, 오는 7월15일부터 아팡을 본격 유통시킬 계획이다. 일본은 자판기 1대당 300만원의 기술이전료를 지불하겠다는 바이어가 있어 계약을 진행 중이다. 중국 업체와도 현지 총판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지 대표는 “세계 첫 제품이기 때문에 시장선점과 다양한 제품군으로의 확장이 쉽다”며 “연간 700억원 규모의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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