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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티볼리’ 디젤 유럽 출시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한 ‘제66회 국제모터쇼(IAA)’의 쌍용차 부스에 전시된 콘셉트카 ‘XAV-어드벤처’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쌍용자동차

롱바디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정통 SUV 콘셉트카 ‘XAV-어드벤처’도 공개

쌍용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의 디젤 모델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쌍용차는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한 ‘제66회 국제모터쇼(IAA)’를 통해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내년 초 출시를 앞둔 티볼리 롱바디의 양산형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의 전시 주제를 ‘티볼리의 진화(TIVOLI Evolution)’로 정한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558㎡ 면적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티볼리 롱보디의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와 정통 SUV 콘셉트카 ‘XAV-어드벤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전시장에는 기존 코란도 C와 티볼리 등 주력 모델이 함께 전시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효율성을 중시하며 모든 차종에서 디젤 모델의 선택 비율이 높은 유럽에서 티볼리 디젤이 공식 출시됨으로써 현지시장에서의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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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XLV를 처음 공개했던 쌍용차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형 모델인 XLV-에어를 전시,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티볼리 롱바디 모델의 스타일을 미리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쌍용차는 롱바디 모델을 포함해 내년에 티볼리를 1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XLV-에어는 단단한 하체와 루프를 시원하게 연결시켜 주는 스포츠쿠페 스타일의 상체가 어우러져 매끈한 실루엣과 함께 극대화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실내공간은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모티브로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자연에 안긴 듯한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1.6 가솔린 또는 디젤엔진이 적용됐다.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XAV를 발전시킨 XAV-어드벤처는 SUV 고유의 비례를 살리고 직선을 과감하게 활용해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컨버터블 캔버스 루프를 적용해 시원한 개방감과 함께 자연과 동화되는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설계됐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 전세계 디스트리뷰터들을 초청해 대리점 대회를 열고 판매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며 향후 유럽시장에서 판매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신규 디스트리뷰터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올해 말까지 덴마크·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와 발트 3국 등 8개국에 새로 진출해 해외네트워크를 현재 114개국에서 122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식 대표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티볼리 플랫폼의 활용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해 가는 티볼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티볼리 롱바디 모델로 라인업을 강화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유럽시장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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