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중간간부 등 400여명 인사

여성지청장 첫 탄생

법무부가 수평이동&순환배치를 골자로 한 고검검사 417명과 평검사 4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26일 서울중앙지검 2&3차장에 공상훈(사법연수원 19기) 서울고검 검사와 윤갑근(19기) 수원지검 2차장을 각각 발령하는 등 전국 고검검사(부장검사)급 이하 검사 459명에 대한 2010년 하반기 인사를 오는 8월2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사법연수원 18기의 선두주자들이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한 명도 검사장에 올라가지 못하면서 승진보다는 내부 수평이동 및 순환배치에 초점을 맞춘 안정위주의 인사로 평가 받고 있다. 차기 검사장 승진이 유력한 오세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 연수원 18기들은 대검찰청 선임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주요 보직인 재경지검 차장에는 19기들이 임명됐다. 서울동부&서부&남부&북부지검 차장검사에는 김강욱 법무부 대변인, 봉욱 대검 공안기획관, 이창재 대검 수사기획관, 조은석 대검 대변인이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 대변인과 대검 대변인에는 김영진(21기) 중앙지검 강력부장과 한찬식(21기)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각각 배치됐다. 검찰 인사에서 '여성1호' 기록을 만들고 있는 조희진(19기) 고양지청 차장검사는 천안지청장에 임명돼 최초의 여성지청장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1&2차 수사를 진두 지휘해 관심을 모았던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안양지청장으로 발령 났으며, 1심 무죄판결로 정치수사 의혹을 일으킨 권오성 특수2부장은 인천지검 형사3부장으로, 최근 건설업체로부터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차 수사를 펼친 김기동 특수 1부장은 검찰기획단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는 "약 1년 만에 실시된 이번 인사에서는 종래와 같은 전진 인사 대신 안정 위주의 순환&전보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