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우선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에 비해 배당금이 높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우량 기업들 중 보통주와 괴리율이 높은 우선주의 경우 이번 일을 계기로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12일 대우증권은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30%가 넘으면서 거래대금(지난 9일 기준)이 3,000만원을 넘어선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남한제지우로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83.59%에 달했다. 맥슨텔레콤우B(69.48%)ㆍ중앙제지우B(61.88%)ㆍ조일제지우B(59.39%) 등이 뒤를 이었다.
성낙규 대우증권 연구원은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에 비해 배당률이 높다는 메리트가 있는데다, 신형우선주의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와 1대1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통주로의 전환 조건이 회사별로 다르고, 개인이 소유할 수 없는 우선주도 있기 때문에 개별 종목별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선주의 경우 유동성이 적은 경우가 많아 일시에 매기가 몰린다면 주가가 급등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체 투자금액의 일부만을 배정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