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미증시, 다우 18개월만에 1만선 돌파

다우지수 10008.2 +86.34 (+0.87%)나스닥 1942.32 +37.67 (+1.98%) S&P500 1071.21 +12.16 (+1.15%) 다우 지수가 2002년 5월 이후 18개월만에 1만선 돌파. 나스닥도 1.9% 상승. 소매 판매가 호전된 것이 초반 강세를 이끌었음. 오후들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 내년 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 게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 FRB는 지난 10월 FOMC 회의에서 경제 성장률이 평균 수준을 웃돌더라도 노동시장이 2005년 말까지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운 것으로 예상. 인플레이션 압력도 같은 기간 커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고 이는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다"는 확신으로 연결. 특히 기업 불확실성과 채용 부진,낮은 인플레이션 등이 FOMC가 기준 금리를 동결한 주요인으로 지적. 시장에서는 다우 1만선 돌파가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 그러나 다우 1만선 돌파가 추가 랠리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 FOMC 회의록의 내용이 대체적인 예상 수준이었던 데다, 높아진 주가를 정당화 시킬 `재료`가 부족하다는 점 때문.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헨은 S&P500기업들의 올해 순익전망치를 상향조정해 증시의 낙관론을 더함. 코헨은 올해 순익전망치를 종전의 49.0달러에서 53.50달러로,내년도 순익전망치를 53.0달러에서 58.0달러로 각각 상향. 코헨은 높은 생산성과 달러화 약세,저금리 등이 기업들의 마진율 향상에 도움을 줘 순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 채권은 상승하고 달러화는 혼조세. 유가는 소폭 하락. 금값도 약세. 업종별로는 제지와 정유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강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 2.54% 상승한 496.89로 마감. 인텔 : 1.6% 상승.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 2.8% 상승.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 1.7% 상승. 홈 디포 : 4.35 상승. 10억 달러 규모로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 월마트 : 0.2% 하락. 영국계 세이프웨이의 체인을 35억 달러에 인수하는 제안을 함. 프록터 앤 갬블 : 0.9% 하락. 연간 실적 목표 달성을 재확인. 굿이어 타이어 앤 러버 : 6% 하락. 전날 장 마감 후 회계처리에 이상이 발견 돼 지난해 실적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하지 못했다고 공시. 금융주 시티그룹 : 0.4% 상승. JP모건 : 0.9% 상승. 아메리카익스프레스 : 0.1% 상승. 경제 지표들은 개선됐으나 아주 고무적이지는 않다는 평가. 11월 소매판매 : 전달 보다 0.9% 늘었다고 발표. 이는 0.3% 감소했던 10월은 물론 전문가들이 예상한 0.7%를 웃도는 수준. 소매 판매 증가에는 자동차 판매 호조, 전자제품 및 가구를 중심으로 한 민간 소비 회복이 배경으로 작용.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업수당 신청은 2주째 증가. 노동부는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가 1만 3000명 늘어난 3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이는 최근 6주새 최대. 전문가들은 5000명 감소를 예상. 주가 변동폭을 줄인 4주 이동평균치도 2250명 증가한 36만4750명. 실업 수당 신청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계절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라면서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 모습. 11월 수입물가 : 달러화 약세, 유가 상승 등으로 전달에 비해 0.4% 상승.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0.2%를 상회한 것. 같은 기간 수출물가도 0.5% 상승. [대우증권 제공] <고태성 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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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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