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시장이 2005년에는 2조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산업지도를 바꾸는 인터넷 비즈니스」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가 지난 4월말 현재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터넷 비즈니스가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는 백화점, 통신판매, 서점 등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230개의 인터넷 쇼핑몰이 있으며 인터넷 상거래가 지난해 285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은 올해 600억원 규모로 늘어나고 매년 200% 이상씩 신장하여 오는 2005년에는 2조6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도 지난 96년 5억∼6억달러 규모에서 98년 45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했으며 2002년까지 연평균 18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들어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인 아마존, 아메리카온라인(AOL), 라이코스(LYCOS) 등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국내 시장이 이미 국제 인터넷 비즈니스의 영향권에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세계 2위의 포털서비스 업체인 라이코스는 미래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인터넷 증권거래 회사인 이트레이드(E*TRADE)도 LG증권과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연구소는 『인터넷은 제2의 산업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하다』며 『이제 인터넷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뒤처지면 도태당하게 만드는 생존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