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선물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따라서 방향성 설정을 위한 미결제약정 증가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선물은 좁은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고, 국채선물은 다소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코스피선물=지난주 주중 변동성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미결제약정도 감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방향성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보유 포지션을 롤오버(이월) 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선물 지수가 방향성을 설정할 경우 상승 또는 하락 에너지를 측정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 미결제약정 추이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에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장중 변동성 확대와 미결제약정 증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7,850억원으로 감소해 시장 베이시스가 개선될 경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술적으로는 89선에서의 지지에 대한 신뢰감이 살아있고, 전고점인 93선이 중기적인 저항권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한 매매보다는 지지영역과 저항영역을 설정한 후 리스크를 한정한 단기매매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선물ㆍ국채선물=코스닥선물은 지난주 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지만, 20일선이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어 69~72선의 좁은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국채선물은 조정국면이 일정 부분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지표 발표의 영향으로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채선물 9월물이 108.80~109.6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