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실적 부진으로 고심에 빠진 남상태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이 해외 지사 방문을 통해 위기돌파 해법 마련에 나섰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남상태 사장이 지난 14일 해외 지사 현황 점검차 출국했으며 오슬로, 함부르크, 런던, 카타르 도하 그리고 나이지리아 지사를 돌고 25일 돌아올 계획이다"고 1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 사장이 해외 출장에 나선 것은 지난달 25일 중국 옌타이 블록공장 시찰 이후 처음이다"면서 "해외 지사 방문을 통해 수주 계약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극대화를 통한 수익 개선 가능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남 사장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3월 취임 후 '긴축경영'을 선언하면서 자신이 직접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임직원들을 독려하는데 성공했지만, 올해 1분기 영업 손실이 1천415억원에 달해 다시 한번 조직 전체를 추스를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남 사장은 이번 해외 지사 방문에 영업본부장을 동행해 세계 최대 고객인유럽 선주들을 만나 대우조선의 기술력과 청사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사장은 귀국 후 국내외 현장 방문 경험을 토대로 임직원들과 함께 혁신 작업에 돌입해 올해 하반기부터 대우조선이 급격한 실적 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유도할방침이다.
대우조선측은 "남 사장은 이번 해외 방문을 끝으로 대우조선 경영을 위한 청사진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면서 "하반기부터는 내부 혁신과 더불어 2003년 수주했던저가 선박 물량 인도가 대부분 끝나 대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