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개구리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베고 있었다.
개구리: 할아버지!
나무꾼: 거, 거기… 누구요?
개구리: 전 마법에 걸린 개구리에요.
나무꾼: 엇! 개구리가 말을??
개구리: 저한테 입을 맞춰주시면 사람으로 변해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께요. 전 원래 하늘에서 살던 선녀였거든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개구리를 집어들어 나무에 걸린 옷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곤 다시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개구리: 이봐요, 할아버지! 나한테 입을 맞춰주시면 사람이 되어 함께 살아드린다니까요!
나무꾼: 쿵쿵! (무시하고 계속 나무를 벤다)
개구리: 왜 내말을 못 믿어요? 난 진짜로 예쁜 선녀라구요!
나무꾼: 믿어.
개구리: 그런데 왜 입을 맞춰주지 않고 날 주머니 속에 넣어두는 거죠?
나무꾼: 난 예쁜 여자 필요없어. 너도 내 나이 돼 봐. 개구리랑 얘기하는 게 더 재미있지.
개구리: (꽈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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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