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000선 안착후 활동계좌수 급증

위탁자 잔고 한달새 21조원 늘어

증시 낙관론이 팽배한 가운데 증권사에 개설된투자자들의 주식 계좌중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활동계좌 수가 크게 늘었다. 거래 계좌 증가와 함께 주가도 뛰면서 위탁자 잔고도 단기간에 급증했다. 31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주식거래를 위해 개설한 위탁계좌수는 지난 28일 현재 1천842만6천949개로 종합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1,000포인트이상을 유지하기 시작한 지난달 30일 1천833만626개에 비해 9만6천323개 늘었다. 또 실제 거래가 이뤄지거나 자금 입출금이 이뤄진 활동계좌 수도 674만9천201개에서 683만7천816개로 8만8천615개나 증가했다. 이 기간 거래일 수가 22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4천27개씩 활동계좌가 늘어난 셈이다. 위탁계좌 수와 활동계좌 수가 동시에 늘어난 것은 실제 투자에 나서거나 최소한주식투자를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향해 치달으면서 1,000포인트를 넘어선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계좌의 현금과 유가증권을 합한 위탁자 잔고 규모도 같은 기간 173조8천846억원에서 195조4천373억원으로 21조5천527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개인들의 투자 패턴이 간접투자로 급속히 바뀌고 올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의 개인 누적 순매도 액수가 6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직접투자에 등을 돌리고 있는`개미'들의 복귀 가능성을 조심스럽게나마 점쳐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한 증권사 지점장은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에 안착하고, 낙관론이 확대되면서과거 거래하던 고객들이 다시 객장을 찾는가 하면 기존 고객들 사이에서도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영업사원은 "고객들이 간접투자에 더 관심을 두기 때문에 과거처럼 약정액이 크게 늘지는 않지만 1,000선 안착 이후 증권거래 방법을 문의하는 사례가 다소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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