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맙다, LG텔레콤"

교환사채 물량 부담 해소로 급등…코스닥 반등 주도

"고맙다, LG텔레콤" 교환사채 물량 부담 해소로 급등…코스닥 반등 주도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LG텔레콤이 구세주(?)’ LG텔레콤이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부각된 데다 교환사채(EB)물량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닥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여기에 통신업종 재편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매수세를 야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LG텔레콤 주가는 전일보다 7.77%나 오른 5,550원에 마감했다. 이에 힘입어 장 중 한때 501.45포인트까지 떨어져 500 붕괴 위기까지 몰렸던 코스닥지수는 장후반 반등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4.15포인트 상승한 509.2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브리티시텔레콤(BT)이 LG텔레콤 지분(16.59%)을 대상으로 EB를 발행했으나 이미 11%이상이 주식으로 전환됐으며 나머지 EB도 곧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물량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교환사채에 대한 물량부담이 LG텔레콤 주가를 짓누르는 악재였지만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3분기 이후 가입자확보를 위한 마케팅비용 등은 줄어드는 반면 이익 폭은 늘어 3분기 경상이익이 2분기 대비 23%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올들어 가입자가 월 평균 4만4,000명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입자당 기업가치도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선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구본무 LG회장이 남중수 KT사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잇따라 만난 것은 장차 있을 M&A 과정에서 LG텔레콤이 캐스팅 보트를 쥐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LG텔레콤은 물론 하나로텔레콤 등이 포함되는 통신시장 빅뱅 가능성을 시사했다. 입력시간 : 2005/08/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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