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가 주총 큰 잡음없이 마무리

17개社 열려…대우證 김성태사장 선임안 통과<br>브릿지證 회장 정의동·메리츠證 대표 김기범씨

증권사들의 주주총회가 큰 잡음 없이 마무리됐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대우증권을 비롯한 17개 상장 증권사들이 정기총회를 열어 2006년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이사선임안 등을 처리했다. 차기 사장을 뽑는 과정에서 내홍을 앓았던 대우증권은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김성태 사장 내정자와 이윤우 이사회 의장 내정자의 이사선임안을 반대 없이 통과시키며 30분 만에 주총을 마무리했다. 현대증권 주총에서는 김중웅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이철송 한양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회사 측과 노동조합이 장시간 줄다리기를 벌이다 회사 측의 원안대로 통과됐다. 서울증권은 새 경영진인 유진그룹이 부회장과 부사장으로 영입한 유창수 고려시멘트 부회장과 박광준 전 CJ투자증권 전무를 이사로 선임했다. 브릿지증권은 정의동 전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4명의 대표이사 가운데 이구범ㆍ서유석 대표가 물러남에 따라 최현만ㆍ김병윤 대표 체제로 경영진을 정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신임 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를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고 결산 배당안을 처리했다. 대신증권은 이어룡 회장의 이사 연임안과 함께 수권자본금을 종전 2억주에서 6억주로 확대하는 등의 정관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동양종금증권은 7년 만에 현금과 주식배당을 동시에 하기로 결의했고 키움증권은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사명을 ‘키움닷컴증권’에서 ‘키움증권’으로 변경하고 500원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메리츠증권은 김기범 전 메리츠종금 사장을 대표이사로, 장경천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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