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시민이 부르는 합창] 한국전력공사, 도심속 문화공간 운영

문화강좌 제공·무료 콘서트등<BR>한전아트센터 시민 반응좋아<BR>전기과학캠프도 年2회 운영


한전은 다양한 문화캠프를 통해 전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전기과학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신나게 전기과학 실험을 해보고 있다.

단일 기업으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전력은 문화ㆍ예술 지원사업에서도 ‘큰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강남의 노른자 위 땅에 한전이 직접 수백억원을 투입해 지은 한전아트센터.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전아트센터는 공연장만 1,600여평으로 한전이 지난 2001년 강남지점과 한전KDN 건물을 지금 땅에 같이 지으면서 총 1,207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한전은 아트센터를 한전프라자와 다목적 공연장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는 데 한전프라자에서는 신진 및 중견작가들에게 갤러리를 무료 대관해주고 인쇄물 발간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또 일반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강좌를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 카페’로도 활용, 도심 속의 문화공간과 만남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00석 규모의 다목적공연장은 전문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준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어 “참신한 기획물이 많은 문화공간”으로 전문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돌 정도다. 한전 관계자는 “아트센터 공연장은 수익성 보다는 얼마나 수준 높고 새로운 작품을 관람객에게 보여줄 지 에 관심을 쏟고 있다” 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설립 동기가 있는 만큼 국내 문화예술의 발전 및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공연을 주로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신인 음악가 발굴을 지원키 위해 지난 94년부터 KBS와 공동으로 ‘서울신인음악콩쿠르’를 개최해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에서 매년 10여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국내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올해부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제휴해 ‘희망ㆍ사랑 나눔 콘서트’란 이름의 전국 순회연주회를 열고 있다. 한전은 공연을 위해 코리안심포니에 7억원을 지원, 콘서트에는 누구나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지난달 28일 한전 강남 사옥에서 열린 3차 콘서트에는 성악가인 서울대 음대 서혜연 교수, 첼리스트 주해리, 바이올리니스트 정남일씨 등이 코리안심포니와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여 인근의 서울의료원 환자, 다니엘 복지원 청소년 등 1,000여명의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전은 이번 공연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최해 소외된 이웃,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의 향연을 제공하며 현장에서 불우이웃에 전기료를 지원하는 모금행사도 열어 ‘나눔의 문화’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전이 지난 96년부터 10년째 무료로 개최하고 있는 ‘어린이 전기과학캠프’는 초등학생들 사이에 인기 캠프로 자리를 잡았다. 전기과학캠프는 전기박물관, 발전소 및 변전소 등을 견학하고 전기공작물을 직접 만들며 기초과학 원리를 쉽게 터득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올해 전기과학캠프는 ‘화합’을 주제로 전국의 초등학교 5ㆍ6학년생 400명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두 차례에 나눠 열릴 예정이다. 1차캠프는 탈북동포 자녀들이 참여하는 남북화합의 장을, 2차캠프는 전라, 경상지역 그리고 낙도어린이가 함께 하는 동서화합의 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한전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전기과학캠프의 첫 기획의도는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었지만 캠프를 통해 전기의 소중함과 합리적 전기사용법을 전파할 수 있어 한전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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