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빵전쟁/국내외 유명제빵점 입점 입맛각축

◎롯데 「브랑제리」 갤러리아 「썬메리」/현대 「베이글」 블루힐 「꼬르동블루」 등백화점간 제빵점을 통한 입맛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각 백화점들은 여성고객들이 고급빵 구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 지하 식품매장에 국내외 유명브랜드 제빵점을 설치하고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갤러리아·블루힐 등 대형 백화점들은 식품매장에 세계적인 제빵브랜드를 유치하고 고객 입맛잡기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지하에 프랑스의 유명 제빵브랜드인 「포숑」과 국내 유명브랜드인 「브랑제리」를 입점시켜 하루 상당량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데 여성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상오에 절품사태를 빚는 등 큰 몫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본점 식품매장에 이스라엘의 제빵브랜드인 「엠파이어 베이글」을 입점시키고 유태인들의 건강빵을 선보이고 있다. 베이글은 색상이나 모양에 구애받지 않고 방부제를 일체 쓰지 않는 등 실용적인 면을 강조한 유태인 전통빵으로 염가에 판매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프랑스의 제빵브랜드인 「라미드」와 「르노또르」를 입점시켜 놓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잠실점은 일본 브랜드인 「썬메리」를 입점시켜 놓고 고객들에게 즉석빵을 선보이고 있다. 일일 4회 생산에 고객들에게 갓 구은 즉석빵을 대량 판매하고 있는데 인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일일평균 7백만원대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블루힐백화점은 지난해 개점과 함께 식품매장에 세계최대의 제빵브랜드인 프랑스의 「꼬르동블루」를 입점하고 활발한 판촉을 벌이고 있는 중. 백화점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제빵판촉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지하 식품매장을 점차 축소하면서 이를 제빵으로 대체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여성고객을 잡기위해 고품질 제빵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국내 백화점들이 세계 유명 제빵사간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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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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