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10％에 해당하는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 상승률이 하위 10％ 단지들에 비해 8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전국 아파트 1만2천601개 단지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시가총액 상위 10％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올해 8월까지 매매값 상승률은 16.3％인데 비해 하위 10％ 아파트는 0.19％에 불과 상위 10％의 상승률이 하위 10％에비해 85.8배 이상 높았다고 20일 밝혔다.
또 올해 들어 8월까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94조원 가까이 올랐으며, 이는 2005년 예산규모인 194조7천833억원의 절반 수준이라고 부동산뱅크는 설명했다.
이 가운데 서울이 45조4천억원, 경기도가 36조4천억원 가량이 올라 전국 시가총액 상승액의 87％를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는 올 초에 비해 13조1천억원, 서초구가 9조1천억원, 송파구가 8조6천억원 정도 증가해 강남권 3구의 시가총액은 서울 전체 시가총액의 40％를 넘어섰다.
아파트 단지별 시가총액은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5조49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4조6천391억원), 송파구 잠실동잠실5단지(3조8천555억원),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3조8천84억원), 강남구 대치동은마(3조7천759억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3조1천875억원) 등이 자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