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이 5년 내에 매출 및 영업이익을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수화학을 비롯, 16개 계열사를 거느린 이수그룹은 25일 2007년까지 매출 4조원 이상,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을 골자로 한 `이수 비전 2007`을 발표했다.
이수는 이 같은 비전달성을 위해 앞으로 신규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기존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운영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수그룹의 한 관계자는 “기존사업만으론 비전을 이룰 수 없다”며 “인수를 추진중인 대신생명을 포함해 2~3개 회사의 M&A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출 1조원 이상의 주력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5년 후엔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의 비중이 5:5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의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원가절감 노력을 해왔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신규사업 진출과 함께 사업 재조정의 윤곽이 잡히면 인력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수는 전 임직원이 공유하는 조직문화를 일구기 위해
▲성실
▲도전
▲고객만족을 3대 핵심가치로 정하고, `삶에 풍요와 편리를 더하는 미래 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제시했다.
김상범 회장은 비전선포식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도전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도약하자”며 “성과에 따른 최고의 보상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수그룹은 김회장이 장인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는 최근 연락을 한 적이 없고 대우에 대한 채무보증 등도 완전 정리돼 사업상 연결고리는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수화학은 대우에서 분가해 95년 그룹으로 독립했으며, 지난해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추정)을 기록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