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1등 인재확보에 사활"

글로벌시장 우위 지키고 미래 성장엔진 육성 초점<br>해외채용 로드쇼 정례화등 CEO들 총출동령<br>이공계 중심 R&D인력 2008년까지 대폭 확충

LG그룹이 미래핵심사업 분야에서의 ‘1등사업’ 창출을 위해 기술인재 확보에 ‘올인’을 선언했다. 이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고 미래의 성장엔진을 육성하기 위해 우수인재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이공계 기피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전략 없이는 우수한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이 어렵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정상국 ㈜LG 부사장은 “구 회장의 이런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LG의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 사업에서 ‘1등’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며 “LG는 앞으로 인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장 먼저 달려가는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기술인재 확보에 CEO들 ‘총출동’=LG그룹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각 계열사의 CEO와 임직원, 각 사업본부장들에게 총출동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기호 LG화학 사장과 김상수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등은 현재 진행 중인 국내 대학에서의 CEO 강좌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또 LG화학과 LG전자는 CEO들의 해외채용 로드쇼를 정례화 하는 한편 경영진의 해외출장 때는 반드시 인재유치 활동을 병행키로 했다. LG그룹은 특히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임원별 ‘인재확보ㆍ육성 책임제’를 실시해 이 부분의 실적을 최고 50%까지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임직원의 ‘헤드헌터화 ’추진= LG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핵심 기술인재 확보를 위해 ‘전임직원의 헤드헌터화’를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중량급의 핵심 기술인재는 연봉과 국적, 형식을 파괴하는 ‘3파괴’ 원칙을 적용, 직급과 연봉은 물론 사이닝 보너스 등 차별적이고 공격적인 채용활동을 펴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미국ㆍ일본ㆍ유럽지역에 해외 중량급 인재확보 전담인력을 파견해 선진기업이나 연구소ㆍ학계의 경력자 가운데 핵심 기술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이다. 또 LG전자와 LG이노텍, LG건설 등은 국내외 석박사 과정에 연간 30여명 이상씩을 파견하는 등 우수 기술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방안도 추진한다. ◇이공계 중심 R&D 인력도 대폭 확충=이날 전략회의에서는 각 계열사별 이공계 인력 확보방안도 마련됐다. LG화학은 승부사업인 2차전지ㆍ평광판 등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400명 규모인 R&D(연구개발) 인력을 오는 2008년까지 3,600명(석박사 1,700명 포함)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회사 전체인력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LG는 또 전자부문 계열사들이 보유한 R&D 인력을 현재 1만4,000여명에서 오는 2007년까지 2만4,0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LG필립스LCD는 국내외 연구소에 채용 전담인력을 배치해 R&D인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으며, LG CNS는 여성 전문인력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IT기술과 산업특성을 이해하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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