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 종합주가지수가 6.67포인트 올랐지만 중소형주가 하락하면서 중소형주를 많이 편입한 펀드가 대거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리급등으로 인해 채권형은 연율 -2.42%의 손실을 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다르면 지난 5일 기준가로 인덱스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0.86%에 달한 반면, 주식편입비 상한이 71% 이상인 성장형의 수익률은 0.27%에 그쳤다. 성장형은 KOSPI와 KOSPI200 상승률 0.6%, 0.8% 보다도 낮았다. 한달 이상 운용된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94개 중 24개가 마이너스(-)수익률을 보였다. 이 펀드들은 대부분 중소형 가치주 펀드나 배당주 펀드다. 한국운용의 부자아빠거꾸로주식 A-1과 부자아빠가치적립식주식W-1은 주간수익률이 각각 -2.35%, -1.93%로 조사대상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지난 달 수익률이 최상위권이었던 유리스몰뷰티주식도 수익률이 -1.21%로 저조했고, 배당주 펀드인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 1, 중소형 펀드인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도 각각 -1.24%, -1.18%로 저조했다. 이에비해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은 양호했다. 대형 배당주에 투자하는 한화운용의 골드비과세KOSPI50Select배당장기주식1이 1.93%, 대형우량주에 투자하는 우리운용의 프런티어우량주적립식주식 1과 삼성우량주장기-CLASS A이 각각 1.93%, 1.59%의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형은 부진을 보였따. 시가채권형이 한주간 -0.05%, 연율로 -2.42%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달 이상 운용된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채권형 펀드 86개 중 64개가 손실을 냈다. 하지만 대투운용의 스마트단기채권 S-9, 한일운용의 한일6MHIT채권 1은 각각 연율 3.44%, 2.43%의 양호한 수익률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총수탁고는 706억원 늘어난 200조 6,284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에서 1,787억원 빠져나갔고, 순수주식형이 2,815억원 늘었다. 장기채권형과 채권혼합형에서 각각 1,430억원, 2,483억원이 유출됐다. 반면 단기채권형은 3,854억원 증가했다. /정승혜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