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약株 '광풍'.. 무차별 급등

줄기세포,바이오 테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주들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일양약품[007570], 일양약품우[007575], 한올제약[009420]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일양약품의 경우 이날 백혈병 치료제를 개발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통주와 우량주가 동시에 시세를 분출했다. 또 영진약품[003520], 삼진제약[005500]이 9%대, 종근당바이오[063160], 환인제약[016580], 수도약품[004720], 삼성제약[001360], 동성제약[002210], 한국슈넬제약[003060] 등 30개 종목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제약주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삼천당제약[000250], 조아제약[034940], 안국약품[001540], 신일제약[012790],한서제약[044070], 서울제약[018680], 유나이티드[033270], 대한뉴팜[054670] 등 상한가 종목이 무려 8개나 쏟아졌다. 에스디[066930], 진양제약[007370], 인바이오넷[039060] 등 5개 종목이 10%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 17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이같은 제약주 열풍 에대해 전문가들은 신약개발과 연관된 줄기세포나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제약주들이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오르기는 하지만 내수경기 회복이나 정보기술(IT) 경기에 대한 확신이 없어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신약개발 등으로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약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욱이 노령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제약주들의 성장 모멘텀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1.4분기 부진했던 실적도 2.4분기 이후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다만 줄기세포 테마와 연관돼 폭등하는 종목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된 종목을 가려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우리투자증권 황호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약주 강세는 연간 두자릿수대를 넘어서는 국내 제약업체들의 전문의약품 부문 성장성과 심심찮게 신약들을 내놓고 있는 연구개발의 실적 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줄기세포 관련 테마에 일부 제약주들이 속해있어 이에따른 심리적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 소개된 외국계 증권사의 줄기세포 관련 보고서와 줄기세포,바이오 테마 투자 펀드 출시 소식도 제약주 투자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리요네(CLSA)는 1일자 특별 보고서에서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관련연구 성과와 의미를 소개하면서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 또 현대증권은 이날 바이오, 웰빙, 헬스케어 등 테마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형테마펀드인 `생로병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음식료, 제약, 바이오테크관련주와 줄기세포 관련주, 건설주, 헬스케어 등에 포트폴리오의 50%를 투자하는 펀드로 마크로젠 등 코스닥 시장의 줄기세포. 바이오 테마주들이 투자대상에 다수 포함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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