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 가드 다부세, NBA 성공적인 데뷔

'단신도 통했다.' 일본 출신으로 173cm의 단신 가드인 다부세 유타(24.피닉스 선즈)가 전세계 농구선수에게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일본 최초의 NBA 선수인 다부세는 4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2004-2005 시즌 개막전에서 7득점, 1어시스트의 성적을 낸 것. 다부세의 성공적인 신고식은 휴스턴 로키츠의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29cm) 등 거구가 아니더라도 아시아 선수가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다부세는 이날 화려한 플레이를 벌인 것은 아니지만 당당하게 경기에 임했다는평가를 받았다. 백업 가드인 그는 이날 소속팀이 92-55로 크게 앞서던 4쿼터 시작 2분에 코트에나서 슈팅을 놓치고 턴오버를 범한 뒤에야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NBA 첫 득점에성공했다. 또 한번 야투가 불발에 그쳤으나 과감한 플레이를 펴던 다부세는 이어 3점슛과자유투(2개)를 성공시키며 팀의 112-82 대승에 힘을 보탰다. 다부세는 경기 뒤 "나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실수가 많이 있었지만 경기에 나오는 것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흐믓해했다. 등번호 1번의 다부세는 요코하마 출신으로 노룩패스, 속공 등이 장기인 선수. 아키타노다이 공고를 3년 연속 고교 3관왕으로 이끈 뒤 미국 브리검영 하와이대학에서 2시즌을 뛰며 선진 농구의 노하우를 익혔고 지난해 덴버 너기츠의 훈련캠프참가에 이어 올해에는 신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름리그 로키마운틴리뷰에서 경기당평균 3.8득점, 2.5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선즈의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했다. 1년간 계약한 다부세가 앞으로 큰 무대에서 적응, '작은 거인'의 입지를 다지며 롱런의 발판을 마련할지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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