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5일 장기적으로 한국증시의 선진시장편입및 장기상승 추세 유지 등을 감안해 선진국 지수및 기업들과 동등한 비교방법을적용할 경우 궁극적 리레이팅(Re-rating:재평가) 지수는 1,650p 또는 1,920p가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홍래 동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국제간 비교를 통해본 한국증시의 리레이팅'이란 주제의 간담회에서 "한국증시는 리레이팅의 초기국면이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하향식(Top-down) 방법론과 상향식(Bottom-up) 방법론을적용한 리레이팅 지수는 1,650p와 1,920p라고 말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요인이었던 기업 경기의 변동성이 안정화되기시작하였고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 외면도 적립식 펀드 붐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요우위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40%에 육박하는상황에서 동종(Peer)그룹 분석의 시각을 해외시장, 업종, 동일사업기업 등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향식 방법론에 의거, 한국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해외 경쟁상대 기업들과 PER(주가수익비율) 밸류에이션을 비교해 동일업종 해외기업들의 밸류에이션중 최저치를 적용한 적정평가(Optimal-rating)지수는 1,275p이며, 동일기업 해외기업들의평균 밸류에이션을 적용한 리레이팅 지수는 1,920p라고 말했다.
또 하향식 방법론에 따라 한국증시가 포함돼 있는 개도국(Emerging) 지수와 향후 편입예상인 선진국(Developed) 지수를 비교해 개도국 지수의 30개월 평균 PER(9.
55배)와 2월 현재 PER(10.34배)를 한국증시에 적용한 적정평가 지수는 평균 968-1,227p이고, 선진국 지수의 30개월 평균 PER(16.23배)로 장기적 평가될 것을 반영한 리레이팅 지수는 평균 1,650p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