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특수요원 선봉에 선다

"라덴 응징ㆍ테러조직 색출 중요역할 할것" "미국의 특수부대 요원들이 전쟁 수행의 관건" 미 전국지 USA 투데이는 18일 이같이 보도하고 미 육ㆍ해ㆍ공군 특수부대가 오사마 빈 라덴과 전세계적인 조직망을 형성하고 있는 그의 테러 조직들을 색출, 응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은 위성으로도 잡기 힘든 적들과 싸우기 위해 전선없는 전선의 최전방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특수 부대는 미 육군 대(對)테러 비밀부대 '델타포스'를 비롯 베트남전에서 이름을 날린 육군 그린베레 특수전 부대, 해군특공대 '실(SEALs)' 등으로 약 4만6,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방 전문가들은 미국이 빈 라덴이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뿐 아니라그의 테러 조직의 훈련 캠프가 위치한 레바논, 수단, 리비아, 예멘, 인도네시아 등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특수요원들의 활동 무대가 경우에 따라서 넓어질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 특수 요원들은 일반적으로 반(反)테러, 정찰임무 및 게릴라전이나 외국 현지군과의 합동 작전 등 비정규 전쟁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12명이 한 팀을 이루어 작전에 나서며 헬리콥터를 이용해 적진 깊숙이 침투해 임무를 행하며 최소한의 무장만을 하고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특수 장비를 착용한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 지난주말 폭스 뉴스에 출연, 이번 테러전쟁 양상과 미국의 응전태세에 언급하면서 미 특수부대요원들의 작전이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특수부대에 의한 비정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테러리스트들의 특성을 잘 아는 사람들도 특수부대요원들을 투입하는 것이 매우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 육군정보대장이었던 예비역 삼성(三星) 장군인 클라우디아 케네디는 "특수부대는 확실히 적절한 선택이다. 특수요원들은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잘 훈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前) 미 중앙정보국(CIA)국장 제임스 울시는 특수부대 투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단순히 국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섣불리 일을 진행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특수요원들이 빈 라덴과 그의 상급 조직원들을 체포할 수 있다고 해도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며 "테러 조직의 발본 색원을 위해서는 특수 부대에 의한 부분 전술보다는 보다 광범위한 군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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