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넥슨, 게임 본고장 미국 공략

美 바이아컴과 제휴…TV·웹 통해 마케팅


게임업체 넥슨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미국 최대의 미디어 그룹 바이아컴과 제휴하는 한편 일본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넥슨은 미국 최대의 미디어 그룹인 바이아컴(Viacom) 계열의 MTV네트워크와 제휴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고 9일 발표했다. MTV네트워크는 MTV, 니켈로디언 등 31개 TV채널과 웹사이트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오디션’ 등 넥슨의 온라인 게임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권준모 넥슨 대표이사는 “바이아컴이 거느린 여러 채널을 통해 북미 시장에 넥슨의 온라인 게임을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97년 북미지사를 설립했지만 지난 2004년 철수했다. 넥슨은 이번에는 바이아컴 계열과 제휴함으로써 미국시장에 보다 쉽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은 또 MTV네트워크의 애완동물 사이트 ‘네오펫(Neopets)’의 아이템 유료화 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에서 네오펫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네오펫은 세계적으로 3,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사이트로 넥슨과 네오펫은 다양한 유료 프리미엄 아이템을 개발해 추가하고 수익을 나눠 갖게 된다. 한편 넥슨은 일본 증시 상장도 추진한다. 데이비드 리 넥슨재팬 대표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상장을 준비 중”이라며 “일단 일본 증시를 중심으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10월 일본법인 넥슨재팬의 자회사로 만드는 동시에 넥슨재팬을 지주회사 넥슨홀딩스가 소유하는 형태로 바꿔 일본 증시 상장을 준비해 왔다.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재팬을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