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지역 대학병원에서도 외국인들이 마음 놓고 양질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을지대학병원(원장 하권익ㆍ사진)은 21일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중부권 대학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외국인들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International Health Service Center(IHSC:국제진료소.)를 오는 23일 오픈 한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11시30분 병원 3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가는 국제진료소는 대전ㆍ충청지역에 거주하는 3만4,000여명의 외국인들에게 진료ㆍ건강상담ㆍ입원ㆍ수술 등 폭 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제진료소에는 외국인들이 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영어 일본어 등이 가능한 내-외과 전문의 4명, 간호사 등 의료진과 전문 통역사 등 10여명이 배치돼 외국인의 건강을 책임지게 된다.
국제진료소 운영으로 외국인들도 각종 양질의 진료는 물론 을지대학병원이 300여 억원을 투자, 개설한 암센터를 비롯해 최첨단 시설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권익 원장은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어온 대덕연구단지 내 외국인 등 외국인들에게 한 단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의료기관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ㆍ교육ㆍ진료의 국제협력과 외국 유수 의료기관과의 교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