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까지 북한 정무원의 대외경제위원장(현 내각 무역상)을 지냈던 이성대가 최근 무역부문의 실세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북한사정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장관급인 북한의 무역상은 강정모이지만 건강 문제로 대외적 행사에만 참석하고 있으며 이성대 전대외경제위원장이 실무를 맡고 있다.
이 소식통은 "중국 베이징(北京)에 나와 있는 북한 관리들도 이성대가 조만간 무역상에 복귀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고 있다"며 "이성대의 직함은 무역성 부상(차관급)"이라고 말했다.
이성대는 작년 7월 최고인민회의 제10기 대의원 선거때 제361호 선거구에서 대의원으로 선출됐으나 이후 공식 활동이 없어 퇴진설이 제기돼 왔는데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던 이유는 요양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북 신의주 출신인 이 부상은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고 무역부에서만 줄곧 일해 왔으며 87년 무역부 부부장, 89년에는 주중대사관 무역참사를 거친 뒤 92년부터 대외경제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당정치국 후보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