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참으로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김선일씨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기도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테러는 반인륜적 범죄입니다. 결코 테러를 통해서 목적을 달성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이런 테러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결심임을 밝혀드립니다. 우리의 파병은 이라크와 아랍국가에 적대행위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라크의 복구와 재건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교민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정부는 최선을 다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