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社 잇단 유증 주가흐름은 엇갈려

印尼서 석탄사업 추진 케너텍등 급등<br>싸이더스·도들샘등은 물량 부담에 약세

코스닥상장사를 중심으로 유상증자 결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별로 주가흐름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사업성이 확인되거나 증자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기업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부실한 재무구조 등으로 자금 확보에 나선 기업들은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고된 유상증자 결의는 총 45건이며 이 가운데 대다수 상장사의 경우 유상증자 결의에 따른 물량 부담감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케너텍ㆍ에스앤이코프ㆍ나모텍 등은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1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케너텍은 이날 7.37% 급등했다. 주가 상승은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석탄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케너텍은 증자에서 조달된 자금을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모텍ㆍ에스앤이코프 등은 증자를 통한 최대주주 변경이 기업 회생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지난 14일 무구에셋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최대주주 변경이 예정된 나모텍은 최근 4거래일 동안 58% 급등했다. 에스앤이코프도 전날 스타웨이브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10.06% 급등했다. 반면 이미 유상증자에 여러 번 실패했거나 재무구조 부실로 자금조달에 급급한 상장사 주가는 증자 실패 가능성 및 물량 부담감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유상증자가 무산됐던 싸이더스는 16일 다시 한번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밖에 엑스씨이ㆍ디아만트ㆍ도들샘 등도 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약세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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