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2.36% 상승했다.
제일기획은 14일 30만3,000원에 마감, 하락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도 전일 순매도(19억원)에서 순매수(4억원)로 돌아섰다.
제일기획의 상승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증권사의 호평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연초 이후 13일까지 8거래일 중 7거래일이나 하락하며 같은 기간 주가가 6.03% 떨어졌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외 취급액은 줄겠지만 내수 광고경기 회복과 신규 광고주 영입으로 내수 부문의 취급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광고주인 삼성전자도 휴대폰 부문에서 광고비와 판촉비를 적절히 구분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이어 "대형 광고주들이 오는 2월13일부터 시작하는 벤쿠버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집중적으로 광고비를 활발하게 집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 상반기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민영 미디어렙 도입 등의 규제완화로 광고 판매방식 및 광고요금 체계도 자율화하면서 제일기획의 주가상승에 촉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