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벤처, 온라인 교육사업 붐

중소벤처기업들이 사업다각화 및 다른 업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교육시장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27일 인터넷교육업계에 따르면 연간 시장규모가 3조원대를 넘어서고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온라인 교육시장을 겨냥해 제조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이 별도의 사업팀을 구성하거나 다른 회사에 지분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인터넷교육 사업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디지털대성이 2,900대 1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으며 이루넷과 에듀박스 등 온라인 입시와 컴퓨터관련 회사들이 시장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정보통신(IT) 솔루션 업체인 유진데이타는 초등학생 대상의 온ㆍ오프라인 학습지 `마침표`를 통해 교육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사업자와 회원 모집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확장성표시언어(XML) 기반의 기업형 IT 솔루션과 응용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3년간 콘텐츠 관리, 학습평가, 인쇄매체 솔루션 등을 개발하면서 온ㆍ오프라인 출판 노하우를 쌓았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중나모인터랙티브는 온라인 교육업체인 에듀스파와 손잡고 모바일 교육사업을 시작한 케이스. 세중나모는 자사 PDA 솔루션인 핸드스토리를 기반으로 에듀스파가 제공하는 공인중개사 9급 공무원시험 등 각종 수험관련 동영상 강의와 교육용 콘텐츠를 PDA 등 휴대단말기로 서비스한다. 회사관계자는 “초기 시스템만 제대로 구축하면 별도의 건물을 지을 필요없이 초기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다 다양한 공무원, 전문직 동영상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광중계기를 생산하는 파인지디털은 온라인 동영상 강의업체인 하이브레인닷컴을 아예 계열사로 끌어들였다. 하이브레인닷컴 주식 1만9,230주(지분율 19.23%)를 사들였는데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지분율은 50%로 크게 늘어난다. 회사관계자는 “통신시장 침체로 장비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만큼 사업다각화가 필요했다”며 “경기불황을 타지 않는 인터넷 교육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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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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