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산업 정상화 추진 소식에 초강세 행진

지난 15일 금호산업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순환출자 구조를 만들어 금호산업의 자본잠식을 피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자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금호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36%(2,600원) 오른 2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동안 41.30%나 급등했다. 이날 금호산업우 역시 10.11%(950원) 오른 1만3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 상한가에 이어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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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의 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자본잠식률이 89%에 이르러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금호산업이 연말에는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무담보채권 508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금호산업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가지고 있는 금호산업 기업어음(CP) 790억원을 출자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으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상호 출자 관계가 형성이 되는데 현행법상으로 상호출자는 6개월 안에 해소해야 한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지분을 다시 금호산업의 손자회사이자 아시아나항공의 100% 자회사인 금호터미널에 넘겨 순환출자 고리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금호터미널→금호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완성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현재 채권단 협의체에서 동의를 구하는 과정만 남은 상황이고 그 이외에 순환출자 구조를 만드는데 걸림돌은 없다”면서 “현재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부진으로 지분평가손실이 있어 2ㆍ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금호산업 개별적으로는 영업이익이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번 마지막 재무적 구조조정을 거치고 나면 실적 개선세는 더욱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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