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유명산들의 단풍 시작시기는 평년보다 평균 3일정도 빨라지고 단풍 색깔은 더욱 아름다워져 가을 '단풍놀이'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기상청이 발표한 '2006년 단풍시기 예상'에 따르면 9월 상순(1일~12일) 북쪽의 한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해 전국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1.8도, 작년보다는 3.3도 각각 낮아지면서 올해 단풍이 평년보다 3일, 작년보다는 8일 일찍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음달 상순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풍 색깔이 평년보다 더욱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산의 단풍은 오는 21일 시작해 10월 11일 절정을 이루고 설악산 오는 23일 시작해 10월 12일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지리산은 다음달 3일, 한라산은 다음달 13일, 내장산은 다음달 14일에 각각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말인 16일과 17일 전국이 제13호 태풍 '산산(SHANSHAN)'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5일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40∼80㎜(제주도 산간 등 많은 곳 100㎜이상), 호남ㆍ영남 10∼60㎜, 충청ㆍ강원ㆍ영동ㆍ을릉도ㆍ독도 5∼30㎜, 경기 남부ㆍ강원 영서남부 5㎜내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