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샘(09240)

한샘(09240ㆍ대표 최양하ㆍ사진)은 올해 신규사업 진출과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6,000억원의 매출과 50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엌가구의 베스트셀러인 `밀란 시리즈` 성공에 이어 올해 고가브랜드 전문매장을 개설해 저가제품부터 고가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 29%, 경상이익 129% 증가 예상=한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9% 늘어난 4,700억원, 경상이익은 129% 늘어난 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샘은 업계 최초로 지난 99년 매출 2,500억원, 2001년 3,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4,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매년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의 정착과 유통망 확대, 베스트셀러 제품의 판매호조 등에 힘입은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부엌가구인 `밀란 시리즈`가 업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 중고가 시장은 물론 저가시장까지 석권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밀란 시리즈`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월 평균 4,000세트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단일 품목으로 5만세트 판매를 넘어섰다. 한샘은 올해에도 ERP 정착과 함께 `6-시그마`를 통한 경영혁신을 지속해 매출 6,000억원, 경상이익 500억원 달성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진출로 새로운 성장발판 마련=한샘은 올들어 신규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우선 부엌 고가 브랜드 전문매장을 개설해 기존 중저가 제품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고가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또 인테리어ㆍ부엌 전문매장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이템별 전문매장을 전국으로 개설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부엌 뿐만 아니라 붙박이장ㆍ바닥재ㆍ욕실ㆍ조명 등 다양한 아이템을 하나의 세트로 판매하는 패키지 사업에도 진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도 마련해 놓고있다. 또 일본시장에서 일반 소비자 판매를 강화하고, 중국시장에서는 베이징 공장 증축을 통해 시장개척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내수시장과의 균형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외국인 꾸준한 관심 속 주가강세 예상=외국인들은 올 들어 한샘을 꾸준히 매수하며 지분율을 늘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3일 이후 연일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난해 말 13.87%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주 말 기준 17.46%까지 높아졌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개월여 만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의 이 같은 매수세는 외국인들이 최근 들어 정보기술(IT)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비(非)IT 관련 우량 중소형주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UBS워버그증권은 한샘이 신규사업 진출과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UBS워버그증권은 “한샘의 신규사업 진출은 매출 뿐 아니라 영업마진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올해 추정 영업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6.9배로 저평가돼 있다”며 2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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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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