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청각장애아 합창단의 '송년 앙상블'

'아이소리앙상블' 내일 송년발표회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들로 구성된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아이소리앙상블' 합창단이 19일 오후3시부터 서울 장충동 복지재단 5층 친환경 연수실에서 송년발표회를 연다. 7개월간의 훈련 끝에 처음으로 오르는 송년발표회에서 아이소리앙상블 단원들은 피아노ㆍ바이올린ㆍ하모니카 독주와 합창을 선보인다. 아이소리앙상블은 지난 5월 출범 당시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청각 장애인 합창단으로 주목을 받았다. 사실 인공와우(고도의 난청 또는 전혀 들을 수 없는 사람에게 청각을 제공하는 전자장치) 시술을 받은 청각 장애아들이 음계를 익히고 노래를 부르고 또 화음을 이뤄 합창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더 컸다. 단원들은 5월부터 매주 1회씩 서울 복지재단 연습실에 모여 음악 기초학습, 재활활동, 노래 연습 등에 몰두하며 주변의 우려를 희망으로 바꿔놓을 '깜짝 무대'를 준비해왔다. 멀리 지방에서 아이의 손을 잡고 매주 서울을 오가는 부모가 있을 만큼 부모들의 성원도 뜨거웠다. 윤성태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장은 17일 "단원들이 장애를 딛고 노래할 수 있게 된 것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같은 고민을 겪는 또래 아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안겨준 것이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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