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쓰레기장 유채꽃으로 뒤덮는다

환경부, 수도권매립지 15만평 단지 조성키로


“쓰레기매립장에서 유채꽃을 피운다.” 수도권매립지가 유채꽃밭으로 변신한다. 환경부는 오는 2009년까지 인천 서구 백석동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15만평을 1차 유채꽃 재배단지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는 1차 단지에서 유채꽃 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2016년까지 118만평에 달하는 매립지 전체 부지를 유채꽃 재배지역으로 완전히 바꿀 예정이다. 현재 황량한 공터로 남겨진 매립지가 대규모 유채꽃밭으로 환골탈태하는 것이다. 유채 재배에 들어가는 퇴비는 매립지에 널려 있는 음식물 쓰레기와 유기성 오니를 이용해 사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유채꽃 재배가 풍작을 이루면 연간 최대 1,000톤에 달하는 유채씨를 얻어 바이오디젤용 유채유로 짤 경우 420㎘의 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간 수익도 최대 10억원으로 10년간 최대 100억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채단지 조성에 들어가는 비용 27억원을 훨씬 상회해 경제적 수익도 가뿐히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방치된 수도권매립지를 유채 재배단지로 조성하면 먼지ㆍ악취 저감,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유채유를 기본으로 바이오디젤을 생산해 재생에너지의 효율성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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