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3Q마트, 7층 빌딩 관급 발주방식/건자재·시공비 거품제거 공사비 25%절약건자재 할인유통업체인 (주)유니온3Q마트(대표 곽동권)가 민간공사를 관급공사 발주방식으로 공개입찰을 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공개입찰방식으로 건축주는 원하는 자재를 선택하고 공사내역을 자세히 알 수 있으며, 건설사는 기존 수의계약이나 최저가낙찰방식의 관행인 브로커의 농간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받는다.
유니온3Q마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땅주인으로부터 연건평 5백평의 7층짜리 빌딩건설을 의뢰받아 10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한 결과 성안종합건설이 예정가 15억6천만원의 69%인 10억8천3백만원에 낙찰받아 공사를 진행중이다.
초저가 입찰업체를 배제한 이번 입찰에서 유니온3Q마트는 주요 자재들을 건축주와 상의해 지정하는 한편 몇가지 특수시공법을 제시,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공사비의 거품현상을 제거했다.
이 회사의 곽대표는 『민간공사는 수의계약이나 최저가낙찰방식으로 진행돼 건설업체가 브로커에게 커미션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건자재와 시공비의 거품현상이 심한데, 이번 공개입찰로 공사비가 25%가량 절약됐다』며 『건설업체에도 10%이상의 수익과 현금결제를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민간공사의 공개입찰을 주관할 수 있는 것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대형 건자재할인매장을 운영하며 건자재 2천개사와 건설업체 1천개사를 연결시켜 주고 있고 5백여 전문건설회사를 입찰회원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3Q마트는 1천5백평규모의 할인매장 「장보고」를 통해 철근 합판 등 4천여종의 건자재를 시중가보다 30%가량 싸게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연 이매장의 올해 매출목표는 1천억원.
3Q마트는 내년중 경기 용인에 대지 10만평 건평 3만평 규모로 건자재컨벤션센터를 건립, 설계 감리 건설회사들을 입주시키고 대형 건자재판매장을 개설할 방침이다. 또 2천년까지 전국적으로 20곳의 직영 할인매장을 열고 1백∼3백개의 프랜차이즈망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과 동남아지역에 합작유통법인을 설립, 1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키로 했다.<고광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