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을 배출한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는 '파사트 효과'를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선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가솔린 모델인 '파사트 1.8 TSI(사진)'는 지난해 여름 출시 이후 한국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9월을 제외하면 월 판매량이 120대 미만이었지만 올 들어 지난 1월에만 321대나 팔렸다. 전월(80대)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가솔린 차가 인기를 끌면서 기존 디젤 모델도 덩달아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월 평균 381대가 팔린 '파사트 2.0 TDI'는 올 1월 판매량이 무려 791대로 2배 넘게 폭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디젤과 가솔린 차가 각자의 실적을 갉아 먹는 '간섭 효과'가 아닌 '동반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서 파사트의 거침 없는 질주를 이끌고 있다"며 "파사트 외에 티구안과 '골프' 등 기존 베스트셀링카까지 제 역할을 해주면 올해도 목표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