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화재, 인터넷시장 공략 본격화

내년 하반기까지 전체 70% 선점 계획삼성화재가 이르면 다음달 인터넷 보험상품을 내놓고 인터넷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 내년 하반기까지 전체 시장의 70%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오프라인 시장의 27% 이상을 점하고 있는 리딩 컴퍼니인 삼성화재가 인터넷 시장도 선점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또 중장기적으로 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 중심지에 재보험사를 설립하는 등 보험영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이수창(李水彰·사진) 삼성화재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3년에 매출 5조원, 시장점유율 31%, 자산 12조원을 달성해 세계 30대 손보사로 성장하겠다』는 「뉴밀레니엄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李대표는 『꾸준한 전산투자를 통해 시스템 경쟁력이 탁월하다』며 『진출 시점을 전략적으로 검토하되 일단 진출을 시작하면 인터넷 시장의 70% 이상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 시장의 선점을 위해 해동화재의 상품 인가가 나는 대로 곧바로 인터넷 상품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해동화재 등 중소형사의 인터넷 상품 출시에 맞춰 이에 대응하는 할인율의 신상품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인터넷 자동차보험 상품판매가 내년 하반기까지는 신규 판매시장의 5%선에 머물지만 내후년에는 11%, 2003년에는 15% 정도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해외시장만큼 인터넷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중장기적으로 동남아 신흥시장을 노리는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재보험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20개의 재보험사가 활동하고 있다. 또 사업다각화를 위해서 금융권 및 비금융권과의 전략적 제휴를 활성화하고 외국계 대형 재보험사와의 상호 지분참여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16:58

관련기사



우승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