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 매각 결렬

평화제철 잔금 납입포기㈜한보 매각 결렬 ㈜한보 매각이 결렬됐다. 3일 ㈜한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보 인수를 위해 채권단과 연초 MOU를 체결했던 평화제철은 당초 총 인수금액인 1,110억의 계약 이행보증금 111억원을 지난 3월15일까지 납부하기로 돼 있었으나, 최근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납입을 포기해 매각협상이 결렬됐다. 평화제철은 지난 3월 20억원을 납부했으나, 잔금 91억원을 조달하지 못해 ㈜한보 인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조흥은행 등 채권단은 ㈜한보 처리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마련에 들어갔다. 법정관리상태인 ㈜한보는 법원과 채권단이 매각 재협상을 실시하는 방안과 최종 부도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평화제철이 향후 자금조달을 통해 인수 재협상을 요청할 경우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서 "추가로 인수희망업체를 찾아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보 부산공장은 국내 철근생산량의 10%인 연간 100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98년 1조8,000억원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법정관리로 들어갔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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