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환사채·신형우선주 노려라

증시 상승탄력·연말 배당투자 준비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환사채(CB)가 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신형우선주도 연말 배당투자의 유망종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CB는 모두 94개에 달한다. CB(Convertible Bond)란 보통사채와 마찬가지로 확정이자를 지급하고 일정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선택권을 부여한 채권. 전환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높을 경우 채권의 권리를 행사해 이자를 받으면 되고 반대로 현재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은 경우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 전환사채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환가격보다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전환사채 매매는 주식매매와 마찬가지다. 홈트레이딩으로 가능하고 전화주문으로도 매매할 수 있다. 다만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전환가격과 현재 주가의 괴리율도 따져 봐야 한다. 또 매매가 활발이 이뤄지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 조선규 증권거래소 과장은 “전환사채를 투자할 때는 현재 주가 수준과 함께 회사의 미래 경영능력을 점검해야 한다”면서 “전환사채는 채권 금리보다 주식전환에 따른 투자수익이 주된 투자목적이어서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재료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에 비해 배당률이 1%포인트 이상 높은 주식이다. 회사가 파산해서 잔여재산을 분배할 때도 보통주보다 우선권을 갖는다. 96년 상법 개정전에 발행된 우선주는 구형 우선주이고 신형 우선주는 법개정 이후 발행된 것으로 우선주 끝에 B자가 붙어 있다. 연말 배당투자와 관련해 신형우선주가 투자 매력이 높은 이유는 정관에 최저 배당률이 명시돼 있다는 점이다. 회사가 적자를 내 배당할 여력이 없어도 무조건 정관에 명시된 배당률 만큼 배당을 해야 한다. 만약 올 회계연도에 배당을 못할 경우 다음 회계연도에 올해 분까지 배당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A라는 기업이 신형우선주를 발행하면서 10%의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정관에 명시했는데 올해 배당을 3%밖에 못하면 내년에는 17%의 배당을 해야 한다는 얘기고 전혀 배당을 못하면 내년에는 20%의 배당을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회사사정으로 지난해 배당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한 기업을 공략하는 것도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전략이다. 물론 신형우선주 투자에서도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다. 신형우선주의 최저 배당률이 회사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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