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변조 방지위해 미국식으로오는 10월부터 우리나라 입국사증(비자)이 '부착식(스티커식)'으로 바뀐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7일 "최근 동남아 등지에서 위ㆍ변조된 우리나라 입국사증을 이용, 국내에 불법입국하는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위ㆍ변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미국식 '스티커형'으로 우리나라 입국사증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스탬프를 이용해 여권에 날인해주는 '인장날인 방식'을 이용해왔지만 미국 등은 여권에 사증을 부착해주는 방식을 사용해오고 있다.
한국 입국사증 위ㆍ변조 사례는 지난 98년 88건, 99년 274건, 지난해 705건에 이어 올들어 6개월간 414건이 적발되는 등 해마다 급증추세를 보여왔다.
한편 정부는 10월부터 사진을 부착하는 대신 인쇄하는 방식으로 여권을 제작하는 전사(轉寫) 방식의 여권도 예정대로 도입할 예정이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