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행에 금융지주사 설립 허용【동경=외신 종합】 일본 대장성은 오는 99년부터 은행과 증권, 보험회사의 상호 진출을 완전 자유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3일 보도했다.
대장성은 우선 내년도부터 은행의 금융 지주회사 설립을 자유화, 은행과 증권회사 등이 같은 지주회사 산하에 들어가는 경영형태를 인정한 뒤 99년도에는 이를 보험회사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은 「일본판 빅뱅(금융 대개혁)」 추진과 관련, 은행과 증권 및 보험회사의 업무영역을 확대,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대장성은 은행법과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등 관런법 개정안을 올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를 위해 현재 금융제도조사회, 증권거래심의회, 보험심의회가 각각 세부안을 검토하고 있고 일본 대장성은 오는 13일 이들 3개 심의 및 조사위원회 보고서를 취합, 상호참여와 완전자유화를 정식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대장성은 내년에 허용될 은행중심의 금융지주회사 밑에 둘 수 있는 회사로 증권회사와 신탁은행, 리스, 신용카드회사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보험회사는 경쟁격화를 우려하고 있는 보험업계의 현실을 배려, 99년부터 상호진출을 승인할 방침이다.
99년에는 은행, 신탁 증권에 인정하고 있는 자회사방식의 상호참여를 보험회사로 확대하고 특히 은행과 증권회사가 보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특별한 업무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탁업무를 취급하는 자회사와 증권업무를 취급하는 자회사의 업무제한도 철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