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10년 이후에도 정치에 계속 관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내 브라질 정치권에 ‘룰라 집권 연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룰라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미루어 ‘3선 도전설’을 부인한 최근 입장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룰라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이던 전날 스페인의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와의 회견에서 “정치를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는 오랜 시간 동안 내 생활이었기 때문”이라며 “임기가 끝난 뒤에도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