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달러화 강세로 돌아서

각국 외환공조 힘입어 한때 120엔 돌파 >>관련기사 미국의 9ㆍ11 테러 대참사 이후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중앙은행이 연일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면서 달러가 27일 1달러당 120엔을 넘어서는 등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일본은행(BOJ)의 엔 매도가 지속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역시 비공개적인 엔화 매도 등 측면 지원에 나서면서 전일보다 2.02엔(1.72%) 오른 119.74엔을 기록했다. 엔ㆍ달러 환율은 테러 사태 직후 115엔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엔 강세 기조를 지속해 왔는데, 이처럼 엔화가 약세로 반전함에 따라 달러화는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엔ㆍ유로 환율 역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엔화는 전일보다 1.02엔(1.10%) 오른 유로 당 109.94엔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24일 일본의 요청을 받아 '유로 매입, 엔 매도'의 시장개입을 단행했다. 일본 재무성의 미조구치 젠베이 국제금융국장은 28일 "현재의 엔화가치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외환시장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 추가적인 시장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환율 전망을 반영해 이날 도쿄 증시는 수출 관련주들이 대거 상승세를 보였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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