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EDG그룹, 한국 위락시설 본격 진입

10억달러 투자… 6년간 복합 도심위락시설 7~8곳 개발예정미국의 부동산 종합개발업체인 EDG그룹이 한국의 복합위락시설 개발에 앞으로 6년 동안 10억달러를 투자한다. 외국업체가 국내에서 복합위락시설 사업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윌리엄 덴튼 EDG코리아 사장은 앞으로 6년 동안 1조2,000억원(약 10억달러)을 투자, 한국에 백화점ㆍ극장ㆍ놀이시설 등을 갖춘 복합도심위락시설 7~8곳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EDG코리아의 첫 사업은 부산시가 수영만을 매립, 신도심으로 개발하는 센텀시티 내의 '센텀시티 파블리온'을 개발하는 것으로 지난 19일 부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DG는 이 사업에 2,15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센텀시티 파블리온은 지상 5층, 연면적 1만5,520평의 대규모 시설로 백화점ㆍ극장ㆍ해외유명상품점 등이 입점한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서울시 노원구 창동과 분당ㆍ일산 등 3곳에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복합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현재 지주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서울 신촌ㆍ강남, 수원, 부산 등에서도 추가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EDG는 한국투자에 앞서 외국계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쿠시먼사와 앞으로 건립할 모든 파빌리온의 임대를 맡는다는 임대알선 계약을 체결했고 대형극장은 CGV의 제일제당이 입점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EDG사는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덴버시에 복합위락시설 개념의 '덴버 파빌리온'을 개발했고 아시아 시장은 한국을 중심축으로 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타이 등지에 각 1곳씩의 파블리온을 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덴튼 사장은 "복합 엔터테인먼트 센터인 파블리온을 개발, 국제 쇼핑센터 디자인과 혁신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며 "중요한 것은 이런 상이 아니라 한국에서 위락과 쇼핑시설의 일대 혁신을 일으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철균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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