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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귀한 가르침 詩集으로 報恩"

강지원 변호사등 저명인사 10명<br>초교은사 정병문씨 시조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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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귀한 가르침 詩集으로 報恩" 강지원 변호사등 저명인사 10명초교은사 정병문씨 시조집 발간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재동초등학교 동창들이 은사의 시조집을 발간해 전달해 주고 있다. 왼쪽부터 강지원 변호사, 정병문 옹, 홍세희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강윤원 헌법재판소 심판사무국장. 사회 각계에서 저명인사가 된 초등학교 동창들이 시조 시인으로 활동중인 44년 전 담임선생님을 위해 은사의 작품만을 모은 시조집을 발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청소년 지킴이' 강지원 변호사와 한덕수 국무조정실장, 강윤원 헌법재판소 심판사무국장, 홍세희 대우 인터내셔널 사장, 독고윤 아주대 경영대학장 등 10명은 1960년 서울 재동초등학교 6학년4반에서 함께 꿈을 키웠던 동창들. 이들은 4일 낮12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옛 담임선생님 안당 정병문(79)옹에게 자신들이 은사의 작품을 모아 펴낸 시조집을 전달하는 증정식을 가졌다. 제자들이 정씨를 만나려 했던 때는 `스승의 날'인 지난 5월15일. 그러나 당시 옛 은사의 연락처를 알지 못해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고 지난 7월 강 변호사가 우연히 정씨의 연락처가 적힌 수첩을 `발견'하면서 사제간의 만남도 이뤄질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강 변호사는 정씨가 38년간 교직에 몸담아 오다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현지 한인사회에서 시조작가로 등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강 변호사는 이 같은 소식을 동창들에게 전달했고 `6학년4반 급우' 10명은 옛 선생님의 작품들을 모아 시조집 발간에 착수, 지난달 말 초판을 발간했다. 정씨는 증정식에서 "세상에서 저마다 훌륭한 사람이 돼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귀중한 시간을 내서 이 늙은이에게 감동적인 `선물'을 만들어 주니 고마운 마음 이를 데 없다"고 기뻐했다. 강 변호사는 "정 선생님은 `결과'보다 `과정'을 항상 강조하며 가르치셨던 분"이라며 "평생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준 은사에게 조그마한 책이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시조집 `꽃마음 그리움의 향기'는 계절별로 피는 우리 꽃을 사진으로 담고 그 정신과 모습을 차분하면서도 간결한 시조로 표현한 정씨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장선화기자 입력시간 : 2004-12-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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