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이노텍, 3세대 휴대폰용 양면 디스플레이 LCD 첫 개발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반투과형 LCD를 이용해 앞ㆍ뒤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3세대 휴대폰용 OPDD(양면 디스플레이 LCD 모듈ㆍ사진)를 개발했다. 이번에 선보인 3세대 OPDD는 300대1의 명암비로 뛰어난 화질과 색상을 자랑하며 주변이 밝은 곳에서 오히려 더 선명하게 보이는 야외 시인성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LG이노텍의 3세대 OPDD는 일본업체의 2.5세대 OPDD와 비교할 때 두께가 4.0㎜에서 2.8㎜로 초슬림화 되었으며, 최대 20%이상의 원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독자적인 광학설계 기술로 광학보상 필름을 최적화했으며 2개의 LED 사용으로 소비 전력량을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휴대폰이나 캠코더, 유통업체의 POS 계산대 등에서 사용되는 OPDD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상대방이 서로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LG이노텍은 OPDD에 대해 국내외 9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며 오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의 디스플레이 학회인 ‘2005 IDWㆍAD’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황병창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3세대 OPDD는 특히 유럽ㆍ미주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PDA, 노트북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크기를 확대하고 고해상도를 실현시키는 기술개발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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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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